№ 05 시술의 결 · Deep Dive

사각턱 보톡스 오래 맞았는데, 얼굴이 땅콩형처럼 변한 것 같다면

거울 앞 3가지 신호로 사각턱 보톡스를 계속 맞을지 멈출지 헷갈리는 단계에서 본인이 어디에 와 있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사각턱 보톡스 오래 맞았는데, 얼굴이 땅콩형처럼 변한 것 같다면

거울 앞에서 한 번만 봐주세요.

예전보다 턱은 분명 줄어든 것 같은데, 이상하게 광대 옆은 더 도드라져 보이고, 그 아래 볼은 살짝 꺼져 보이나요?

위는 봉긋하고, 아래는 들어간 느낌. 그래서 얼굴 옆선이 매끄러운 계란형이라기보다 어딘가 땅콩형 얼굴처럼 보이는 느낌.

요즘 상담실에서 이런 고민을 정말 자주 듣습니다.

"원장님, 사각턱 보톡스 오래 맞았는데 요즘 광대가 더 나와 보이는 것 같아요."

"턱은 줄었는데 얼굴이 더 예뻐진 느낌이 아니라, 옆볼이 패여 보이고 더 나이 들어 보여요."

"계속 맞자니 광대가 더 세 보일까 걱정되고, 안 맞자니 턱이 다시 커질까 무서워요."

이 고민이 어려운 이유는 하나입니다.

이게 보톡스 때문인지, 나이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내 얼굴형이 그런 건지 본인도 구분이 잘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많은 분들이 이렇게 됩니다. 불안해서 또 맞습니다. 그런데 맞고 나면 또 광대가 신경 쓰입니다. 다음에도 같은 고민을 반복합니다.

중요한 건 이겁니다

사각턱 보톡스를 오래 맞은 뒤 생기는 땅콩형 얼굴 느낌은 단순히 "광대가 커졌다"는 뜻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부작용이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무조건 노화라고만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오래 맞아온 사각턱 보톡스의 영향, 씹는 근육의 보상 작용, 30대 후반 이후 자연스러운 얼굴 볼륨 변화가 겹치면서 옆얼굴 라인이 달라져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런 구조입니다.

턱 아래쪽 근육은 보톡스로 줄어듭니다. 그런데 위쪽 근육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일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광대 바로 옆이 살짝 봉긋해 보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턱 아래쪽을 받쳐주던 근육 볼륨은 줄어듭니다. 여기에 나이가 들면서 볼 안쪽 볼륨까지 함께 줄면, 광대 아래쪽 볼은 안으로 꺼져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얼굴 옆선이 이렇게 보입니다.

  • 위쪽은 봉긋
  • 아래쪽은 꺼짐
  • 중간 라인이 끊겨 보임

이게 많은 분들이 말하는 **"땅콩형 얼굴이 된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꼭 기억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건 얼굴이 망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리고 무조건 보톡스를 끊어야 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다만 이제부터는 *"그냥 예전처럼 같은 날짜에 또 맞는 단계"*가 아니라, 내 얼굴이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보고 방향을 바꿔야 하는 단계일 수 있습니다.

거울 앞에서 딱 3가지만 확인해보세요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거울 앞에서 5분이면 충분합니다.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 씹을 때 어디가 힘을 쓰는지
  • 웃을 때 어디가 튀어나오는지
  • 가만히 있을 때 어디가 꺼져 보이는지

1. 관자놀이 쪽이 쉽게 단단해지나요?

손가락을 관자놀이 쪽에 가볍게 대고 이를 꽉 깨물어보세요.

평소보다 관자놀이 쪽이 많이 단단하게 느껴지거나, 식사 후 이 부위가 뻐근하거나 펌핑되는 느낌이 있나요?

그렇다면 턱 아래쪽 근육이 줄어든 대신 다른 씹는 근육들이 더 많이 일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건 아직 큰 문제라기보다 **"씹는 힘의 분배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보면 됩니다.

2. 웃을 때 광대 바로 옆이 봉긋 올라오나요?

정면을 보고 활짝 웃어보세요.

이때 광대뼈 바로 아래나 옆쪽이 동그랗게 봉긋 솟아 보이나요?

많은 분들이 이걸 보고 "광대가 커진 것 같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광대뼈가 갑자기 커진 것이 아니라, 광대 옆에 남아 있는 위쪽 턱 근육이 상대적으로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사각턱 보톡스를 오래 맞은 분들 중 아래쪽 턱선은 줄었는데 웃을 때 옆광대가 더 강해 보인다면 이 신호를 한 번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무표정일 때 볼 옆선이 안쪽으로 들어가 보이나요?

이번에는 웃지 말고, 얼굴에 힘을 빼고 정면을 보세요.

  • 광대 아래쪽 볼이 살짝 패여 보이나요?
  • 옆볼이 안으로 들어가 보이나요?
  • 턱은 작아졌는데 얼굴이 더 피곤해 보이나요?

이 신호가 같이 보이면 단순히 근육 문제만이 아닐 수 있습니다.

턱 근육 볼륨이 줄어든 것에 더해 볼 안쪽의 자연스러운 볼륨 감소가 겹치면서 얼굴 옆선이 꺼져 보이는 단계일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보톡스를 더 맞는 것만으로는 땅콩형 느낌이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체크 결과를 이렇게 나눠보세요

① 관자놀이 힘만 느껴진다면 — 아직은 유지해도 되는 단계

관자놀이 쪽 씹는 힘은 느껴지지만, 웃을 때 광대 옆이 크게 봉긋하지 않고 무표정에서 볼 꺼짐도 심하지 않다면 아직은 유지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사각턱 보톡스를 완전히 끊어야 한다기보다, 간격을 너무 짧게 잡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은 최소 6개월 이상 간격을 두고, 내 얼굴 변화가 어떤지 보면서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핵심은 "맞을 수 있다"가 아니라 **"너무 자동으로 반복하지 않는다"**입니다.

② 관자놀이 힘 + 웃을 때 광대 옆 봉긋함이 있다면 — 잠깐 쉬거나, 위치를 조정해야 하는 단계

이 단계에서 많은 분들이 가장 헷갈립니다.

턱은 다시 커질까 봐 무섭고, 그렇다고 계속 맞자니 광대 옆이 더 튀어나와 보일까 걱정됩니다.

이때 필요한 건 무조건 중단도 아니고, 무조건 반복도 아닙니다.

선택지는 보통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다음 사각턱 보톡스 시기를 조금 미루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6개월마다 자동으로 맞던 분이라면 한 번은 8~9개월 정도까지 간격을 늘려보면서 위쪽 근육의 부담이 줄어드는지 보는 방법입니다.

다른 하나는 광대 옆으로 봉긋하게 보이는 부위를 아주 약하게 조정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건 반복해서 계속 맞는 개념이 아닙니다. *"튀어나와 보이는 한 지점을 한 번 보정한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이 단계의 핵심은 사각턱 보톡스를 계속 같은 방식으로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얼굴이 보내는 신호를 보고 간격, 위치, 용량을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③ 관자놀이 힘 + 광대 옆 봉긋함 + 볼 꺼짐이 모두 있다면 — 보톡스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단계

이 단계에서는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사각턱 보톡스를 더 맞을까요, 말까요?"*가 아니라

"지금 내 얼굴에서 무엇이 튀어나와 보이고, 무엇이 꺼져 보이는가?"

왜냐하면 땅콩형 얼굴 느낌은 위쪽이 튀어나와서만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광대 옆이 봉긋한 것도 문제지만, 그 아래 볼이 꺼져 보이면 상대적으로 위쪽이 더 강해 보입니다.

즉, 땅콩형 얼굴의 핵심은 튀어나온 부위와 꺼진 부위의 대비입니다.

이 경우 보톡스를 더 넣는 것보다 꺼져 보이는 부위를 어떻게 받쳐줄지 먼저 보는 편이 좋습니다.

필러든, 콜라겐 부스터든, 지방이식이든 중요한 건 "무엇을 넣느냐"보다 어디가 꺼져 보여서 얼굴이 땅콩형처럼 보이는지 정확히 찾는 것입니다.

광대 아래쪽 꺼진 부위가 자연스럽게 받쳐지면 위는 덜 튀어나와 보이고, 아래는 덜 패여 보이면서 얼굴 옆선이 다시 부드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이 단계의 목표는 무조건 얼굴을 빵빵하게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목표는 하나입니다.

땅콩형으로 끊겨 보이는 옆선을 다시 매끄러운 계란형 라인에 가깝게 돌려놓는 것.

그래서 결론은 이겁니다

사각턱 보톡스를 오래 맞았는데 얼굴이 땅콩형처럼 변한 것 같다면, 그건 단순히 "광대가 커졌다"는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 턱 아래쪽 근육은 줄었고
  • 위쪽 근육은 더 많이 일하고
  • 볼 옆 받침은 약해졌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계속 맞을지, 아예 끊을지를 바로 결정하는 게 아닙니다.

먼저 내 얼굴을 봐야 합니다.

  • 씹을 때 어디가 힘을 쓰는지
  • 웃을 때 어디가 튀어나오는지
  • 가만히 있을 때 어디가 꺼져 보이는지

이 세 가지를 보면 내가 아직 유지해도 되는 단계인지, 잠깐 쉬거나 조정해야 하는 단계인지, 보톡스보다 볼륨 설계가 먼저 필요한 단계인지 훨씬 명확해집니다.

땅콩형 얼굴은 단순히 많이 맞아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얼굴의 균형이 바뀌면서 생기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신호를 제대로 읽으면 해결 방향도 달라집니다.

무조건 더 맞는 것도 답이 아니고, 무조건 끊는 것도 답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사각턱 보톡스를 계속 맞을까?"가 아니라, 지금 내 얼굴이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보는 것입니다.

그 신호를 잘 읽으면 땅콩형으로 끊겨 보이던 얼굴선도 다시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계란형 라인에 가깝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반으로 가른 복숭아 — 위는 부풀고 아래는 꺼진 한 윤곽, 다시 매끄러운 옆선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자리.

Dr. 최원혁

Dr. 최원혁

진료실에서

— 최원혁 · 진료실 14년

'더 맞을까 끊을까'가 답이 잘 안 나오는 이유 — 땅콩형 얼굴은 광대가 커진 게 아니라 얼굴 옆선이 끊긴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Dr. 최원혁 소개 →